얼굴에 ‘잘생김’이 흘러내리는 거대한 몸집의 하피이글

이서현
2019년 10월 5일 오후 12:1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0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독수리 사진이 누리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독특한 외모의 하피이글을 소개했다.

하피이글은 웬만한 성인 남성과 견주어도 덩치에서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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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몸무게 8.2kg, 몸길이 1M, 날개는 2M에 달해 모든 수리류 중에서 가장 크고 무겁다.

덩치에 비해 날개는 짧은 편이다. 빽빽한 열대우림에 살기 때문에 나무사이를 민첩하게 비행하기 위해서다.

Judie Custer

발톱 파워도 세계 최강이다. 작은 원숭이의 두개골 정도는 힘들이지 않고 부숴버릴 정도로 강력하다.

대형파충류나 조류는 물론 원숭이와 나무늘보, 사슴까지 먹이로 사냥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독특한 외모.

Bjørn Christian Tørrissen

머리에 부채꼴의 볏을 달아 마치 왕관을 쓴 듯 위엄이 넘친다. 이 모습에 부채머리 독수리로도 불린다.

The Next Gen Scientist

거기에 빨려들 것 같은 부리부리한 눈매와 중후한 색 조합의 깃털, 강인함이 느껴지는 발톱까지. 한마디로 온 몸에 ‘멋’이 흘러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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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이글은 이전에도 BBC 등 매체에 집중 조명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내 누리꾼에게도 배우 장동건을 닮은 독수리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렀다.

한편, 중남미에 서식하는 하피이글은 안타깝게도 현재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