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파트 부녀회가 주민들 위해 엘리베이터에 준비한 훈훈한 ‘명절 이벤트’

김우성
2021년 02월 21일 오전 11:1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16

같은 건물에서 살고 같은 길을 지나다니는 이웃이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일조차 어색해지는 요즘.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웃음과 정을 나누는 한 아파트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아파트의 명절 이벤트’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타짜’의 장면과 대사를 빌려 제작한 홍보물은 뽑기를 통해 과자를 선물한다고 알리고 있다.

기회는 한 세대당 딱 한 번. 뽑기판에서 뽑기용지를 고른 뒤 결과를 확인해서 상품인 과자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엘리베이터 한쪽 벽에는 상품인 과자들이 잔뜩 전시돼 있다. 아이들을 위해 여러 종류의 과자를 풍성하게 준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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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뽑기 이벤트는 명절을 맞이해 해당 아파트 부녀회에서 준비한 것.

모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 전 주에 엘리베이터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다.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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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도, 과자를 들고 해맑게 웃는 아이들도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한다.

주민들과 아이들은 과자가 있던 자리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을 채워 넣었다.

코로나19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줄어든 요즘, 서로에게 명절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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