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넌 누구니?” 아주머니가 묻자 뽈뽈뽈 지나가던 ‘배달 로봇’이 한 대답

김연진
2021년 02월 16일 오후 3:3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2

‘언택트 시대’에 맞춰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외식 문화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었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식당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떤 음식이든, 원하는 장소로 주문 배달하는 게 이젠 자연스러울 정도.

그런데 한발 더 나아가, 무인 배달 로봇까지 등장했다.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과 인공지능을 탑재해 지정된 장소까지 음식을 배달할 수 있고, 심지어 대화까지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로봇 때문에 깜짝 놀랐다는 A씨의 사연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얘(배달 로봇)가 혼자서 뽈뽈뽈 하면서 길을 가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배달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모습을 본 엄마가 ‘얘, 넌 누구니?’라며 장난스럽게 질문을 건넸다. 그러자 배달 로봇이 ‘전 배달 로봇이에요’라고 대답하더라”고 전했다.

갑자기 배달 로봇이 사람처럼 대답하자 정말로 깜짝 놀라신 A씨의 어머니. 배달 로봇은 한 마디를 더 꺼냈다.

“그렇게 길을 막고 있으면, 제가 지나갈 수가 없어요”

이 말을 듣고 길을 터주자, 다시 배달 임무를 수행하러 뽈뽈뽈 하고 갔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유유히 사라지는 배달 로봇의 뒷모습까지 사진으로 남겨 온라인에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하고 귀엽다”, “기술 발전이 정말 빠르다”, “우리 집도 배달 왔으면 좋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한편,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배달 로봇은 배달의민족 측이 운영하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로 추정된다.

딜리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으며, 보행자 및 반려동물과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