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손님 대신 뒤뚱뒤뚱 돌아다니며 수족관 탐험에 나선 펭귄들

이서현
2020년 03월 28일 오전 10: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4:55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도심 곳곳에 동물들이 활보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칠레 등 세계 곳곳에서 퓨마, 여우, 주머니쥐는 물론이고 사슴 떼와 원숭이들이 도심으로 내려왔다.

미국의 한 수족관에서는 펭귄들까지 예정에 없던 나들이에 나섰다.

Twitter_@shedd_aquarium

지난 16일 부터 최근까지 미국 셰드수족관은 공식 SNS를 통해 펭귄 무리가 수족관을 돌아다니는 영상을 공개했다.

펭귄들은 종종걸음으로 수족관 이곳저곳을 꼼꼼히 둘러봤다.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를 본 한 펭귄은 신이 난 듯 날개를 파닥이며 눈길을 떼지 못했다.

Twitter_@shedd_aquarium

수족관은 코로나 사태로 당분간 관람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덕분에 휴가를 얻게 된 동물들을 위해 사육사들은 창조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이 시기를 활용해 동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활동을 제공해 보고 행동 변화를 관찰해보자는 것.

펭귄들의 수족관 나들이도 이렇게 시작됐다.

Twitter_@shedd_aquarium

수족관 측은 “펭귄이 아마존 야생 물고기에 시선을 빼앗겼다. 물고기들도 역시 펭귄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라며 펭귄의 나들이 소식을 전했다.

1930년 문을 연 셰드수족관은 2005년 조지아수족관 개관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수족관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1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주간 휴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