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도심 곳곳에 동물들이 활보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칠레 등 세계 곳곳에서 퓨마, 여우, 주머니쥐는 물론이고 사슴 떼와 원숭이들이 도심으로 내려왔다.
미국의 한 수족관에서는 펭귄들까지 예정에 없던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16일 부터 최근까지 미국 셰드수족관은 공식 SNS를 통해 펭귄 무리가 수족관을 돌아다니는 영상을 공개했다.
펭귄들은 종종걸음으로 수족관 이곳저곳을 꼼꼼히 둘러봤다.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를 본 한 펭귄은 신이 난 듯 날개를 파닥이며 눈길을 떼지 못했다.
수족관은 코로나 사태로 당분간 관람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덕분에 휴가를 얻게 된 동물들을 위해 사육사들은 창조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이 시기를 활용해 동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활동을 제공해 보고 행동 변화를 관찰해보자는 것.
펭귄들의 수족관 나들이도 이렇게 시작됐다.
수족관 측은 “펭귄이 아마존 야생 물고기에 시선을 빼앗겼다. 물고기들도 역시 펭귄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라며 펭귄의 나들이 소식을 전했다.
1930년 문을 연 셰드수족관은 2005년 조지아수족관 개관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수족관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1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주간 휴관에 들어갔다.
The adventure continues! 🐧🐧
This morning, Edward and Annie explored Shedd’s rotunda. They are a bonded pair of rockhopper penguins, which means they are together for nesting season. Springtime is nesting season for penguins at Shedd, and this year is no different! (1/3) 👇 pic.twitter.com/VdxN3oQAfe— Shedd Aquarium (@shedd_aquarium) March 16,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