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너구리인데요, 고양이 친구랑 같이 놀고 싶은데 너무 싫어해요”

황효정
2020년 08월 4일 오전 11:1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40

짝사랑은 고달픈 법. 자기를 보고 첫눈에 반한 너구리가 애교를 부리자, 질색팔색하는 고양이의 현실 표정이 포착됐다.

지난 1일 트위터상에는 뜻밖의 동물 친구 조합이 8,200여 건의 리트윗과 8,900여 건의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고양이와 미국 너구리 라쿤.

사진 속, 흑단처럼 윤기가 흐르는 까만 고양이를 만난 라쿤은 첫 눈에 사랑에 빠진 듯 다가가 포옹을 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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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는 가만히 있어주던 고양이는 이내 라쿤의 사랑이 귀찮은 듯, 또 다른 사진들에서 본색을 보였다.

탁상 위에 올라가 자기를 따라 올라오려는 라쿤의 얼굴을 앞발로 밀어제끼고, 그럼에도 굴하지 않은 라쿤이 두 앞발로 자기를 꼭 껴안자 질색하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

그러거나 말거나, 사랑하는 고양이를 품에 안은 라쿤은 절대 놓치지 않을 것처럼 결연한 눈빛으로 두 앞발에 힘을 꼭 주고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떡할 건데 이 조합”이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