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 동네 견인차 모두 모이게 만든 ‘레전드’ 주차사고

정경환 기자
2019년 08월 27일 오후 3:2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31

6년 전 발생한 운전 미숙의 한 여성의 자동차 사고가 최근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파트 주차장 접촉사고 사진이 올라왔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연합뉴스

한적한 어느 낮, 조용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는 ‘쾅. 쾅. 쾅’ 충돌 소리가 들렸다.

놀란 주민들이 뛰어나왔고 이 중 일부는 경찰에 신고했으며 다른 일부는 SUV 운전자에게 달려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차량이 밀집해 있는 주차장에서 운전이 미숙했던 운전자는 악셀 세기 조절에 실패한 듯 여러 차들을 들이받은 것이다.

처음 앞쪽 대각선에 있는 차와 부딪힌 차량은 이후 후진 기어를 넣었지만 여전히 빠르게 후진하며 두 번째 차량을 강하게 받았고, 다시 전진 기어를 넣고는 세번째 차량과도 충돌했다.

세 번째 충돌에서는 세워진 차를 계속 밀며 그 뒤에 세워진 차까지 총 두 대를 계속 밀어낸 것으로 보인다.

총 8대의 차량에 피해를 입히고 나서야 주차장 한쪽 구석에서 멈춰선 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운전자는 4~50대 여성으로 사고 후 한참 동안 몸을 벌벌 떨며 차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가해 차량 근처로 모여든 주민의 “시동을 끄세요!”라는 여러 번의 외침을 듣고서야 겨우 시동을 끌 수 있을 정도로 사고 당사자 역시 매우 놀라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사고로 경찰차 두 대와 렉카 차량 4대가 출동해 아파트 단지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가 불러온 폐단이다”, “운전자분 얼마나 놀랐을까요”, “피해 보상액이 수천만 원은 나올 듯..”이라며 함께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