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여름도 안 왔는데…” 충격과 공포 그 자체인 한 대학교 근황

황효정
2020년 06월 29일 오후 3:3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9

비단 남의 얘기가 아닌 소름 끼치는 호외(?)가 전해지며 충격과 공포를 낳고 있다.

지난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 대학교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공유됐다.

학생들이 찍어 공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의 배경은 경기도에 위치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대학교에는 현재 나방 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사진에 찍힌 학교 건물 외벽에는 누런 자국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는 자국이 아닌 전부 나방이었다.

건물 안에서 창문을 아예 열지 못할 정도로 나방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불빛이 들어오는 가로등에는 더욱더 몰려 붙어 있었다.

이곳 대학교는 산기슭에 있어 여름철마다 곤충 출몰로 골머리를 앓는다고 알려졌다.

올해도 이미 한 차례 방역을 진행했는데, 한 게 이 정도 수준이라고.

온라인 커뮤니티

더 끔찍한 문제는 지금까지 나방이 50% 정도만 부화한 상태라는 사실이다.

사진 속 나방의 정체는 매미나방이다.

지난겨울이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이 되면서 매미나방의 개체 수가 늘었다.

JTBC ‘뉴스룸’

지난 24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매미나방 유충의 50%가 6월 말에 부화한다.

앞으로 나방 떼가 더 출몰하면 출몰했지, 줄어들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해당 사진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쟤네 사람 안 무서워해서 옷에도 붙고 입에도 막 들어오는데 큰일 났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