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나면 엄마에게 괜히 전화 한번 걸고 싶어지게 만드는 광고를 소개한다.
최근 TV를 틀면 나오는 광고 하나가 아무 생각 없이 TV를 틀어놓았던 시청자들을 울리고 있다.
KCC건설에서 제작한 해당 TV 광고의 제목은 ‘엄마의 빈방’.
1분 30초짜리 광고는 어느 집 방 한 곳을 비추는 카메라가 고정된 채 이어진다. 방의 주인공은 17살짜리 딸.
사춘기가 찾아오며 딸은 굳게 방문을 닫기 시작했다. 좀처럼 열리지 않는 방문 앞에서 엄마는 많은 말을 건넨다.
“너 지각이야, 학교 늦는다고”
“딸, 저녁~”
“뭐가 그렇게 재미들 있어?”
“고 3이잖아, 공부해”
시간이 흐르며 딸은 대학생이 되고, 취준생이 되고, 직장인이 된다. 긴 시간 동안 문은 계속 닫혀 있다.
“너 문 열어, 대학 갔다고 지 멋대로야 그냥!”
“시간이 몇 신데 지금…”
“세탁기 돌려도 되는 줄..”
“내 딸 안 뽑으면 뭐, 지들이 손해지”
“약국 문 연 데 있을 거야, 열나고 목만 아파?”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아주…”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문을 열려고 하기도 하고, 노크를 하기도 하던 엄마는 언젠가부터 문밖에서 가만히 서서 기다린다.
그러다 마침내 엄마가 방문을 마음대로 열고 들어갔을 때, 딸은 없다. 독립했다.
“기지배, 자주 놀러 온다더니…”
주인 없는 빈방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엄마라는 집에는 비울 수 없는 방이 있다.
같이 있을 때도, 떨어져 있을 때도 엄마는 늘 딸을 생각한다.
해당 광고 영상은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1,100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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