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젠 100일 맞아 유튜브 수익금 ‘천만 원’을 베이비박스에 기부한 사유리

이현주
2021년 02월 11일 오후 10: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7

방송인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돼 아들을 낳고 기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 ‘엄마, 사유리’가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조회 수가 300만이 넘는 것도 있다.

채널 구독자 수도 5만에서 25만으로 늘었다.

유튜브 ‘엄마 사유리’

사유리는 ‘엄마 사유리’ 영상으로 얻은 수익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기부를 결정했다.

사유리 측은 9일 “사유리가 최근 1000만원을 베이비박스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엄마 사유리’

베이비박스는 양육비 등 현실적인 이유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이를 놓고 갈 수 있도록 마련해 둔 간이시설이다.

현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사유리는 아들 젠의 100일을 맞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육아 영상으로 얻은 수익금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리 인스타그램

사유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베이비박스에 관심이 많았지만 ‘엄마’가 된 뒤 더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엄마로서 어떤 마음으로 거기까지 아이를 데리고 갔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엄마가 된 뒤 생명의 소중함을 더 잘 알게 됐다”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아이들을 위한 기부뿐 아니라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사유리 인스타그램

앞서 사유리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하고 지난해 11월 4일 출산했다.

이를 통해 ‘비혼 출산’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 형태와 관련된 화두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