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사망 후 연애 시작한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결혼까지 해버렸다

황효정
2019년 11월 24일 오후 12:1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7

아들이 사고로 죽고 나자 며느리와 결혼한 시아버지가 있다. 시아버지는 중견 정치인이다.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테키스키아판(Tequisquiapan)에서 지난해까지 시장을 지낸 정치인 라울 오리우엘라 곤살레스가 결혼식을 올렸다.

정치인의 결혼이라 이슈가 된 것이 아니었다. 곤살레스의 신부는 다름 아닌 곤살레스의 며느리였다.

곤살레스의 아들 라울 미셀은 지난 2016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 아내 발레리아 모랄레스와 두 아들을 남긴 채였다.

MBC 뉴스
곤살레스 트위터 캡처

이듬해인 2017년 5월부터 염문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곤살레스가 죽은 아들의 아내이자 며느리인 모랄레스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소문이었는데, 수 차례 염문설이 제기됐으나 곤살레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극구 부인해왔다.

그러나 결국 결혼식까지 올림으로써 며느리와 시아버지 사이에서 사랑이 싹텄다고 뒤늦게 시인한 셈이다.

전 시아버지가 현 남편이 되고, 전 며느리가 현 부인이 된 관계에서 죽은 아들과 며느리 사이에서 태어난 손주 두 명은 할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