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제가 고구마를 샀는데 사기당한 것 같아요”

황효정
2019년 12월 2일 오전 9: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2

역대급 규모의 농산물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구마를 샀는데 사기당한 것 같다”며 울분을 토하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이 누리꾼은 “고구마 6kg을 싸게 팔길래 축구할 때마다 2~3개씩 쪄먹으려고 시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누리꾼에게 도착한 고구마는 단 두 개였다. 6kg 어치를 시켰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냐면, 고구마가 한 개당 3kg짜리 대왕 고구마였기 때문.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누리꾼이 찍어 올린 사진에는 성인 손으로도 들기 벅차 보이는 어마무시한 크기의 고구마가 담겨 있었다. 고구마에는 핏줄(?)까지 있어 더욱 무시무시한 모습이었다.

고구마 뒤에 찍힌 누리꾼의 컴퓨터 모니터에는 ‘고구마 사기당함’으로 포털 사이트에 검색 중인 장면도 포착돼 웃음을 더했다.

누리꾼은 “줄기까지 너무 굵다. 핏줄까지 있다”며 “이거 신고할 수 있냐”고 다른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고구마로 판매자 뒤통수 부시러 가야 해서 질문은 안 받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사연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뒤집어졌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