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하트 “실패한 팬데믹 정책이 현대판 ‘카스트 제도’ 만들어”

김연진
2023년 03월 2일 오후 2:03 업데이트: 2023년 03월 2일 오후 2:03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된 공공 정책의 부작용과 여파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팬데믹 정책은 결과적으로 완전히 실패로 끝났고, 그 부작용으로 계급 간의 갈등과 사회의 분열만 생겨나게 됐다.

최근 공개된 에포크 TV ‘미국의 사상 리더들'(AMERICAN THOUGHT LEADERS)에 출연한 저스틴 하트 작가는 실패한 공공 정책의 부작용에 대해 역설했다.

‘바이러스에 미치다: COVID는 어떻게 세계를 미치게 했나’의 저자이자 데이터 전문가인 저스틴 하트는 팬데믹 초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관련 수치들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CDC에서 공개하는 수치와 실제 데이터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RationalGround.com’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더욱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저스틴 하트는 보건 당국의 백신 접종 강요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질병에 감염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질병의 치명률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우리 몸은 질병에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항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보건 당국은 그런 개념을 완전히 무시하고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요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 연합뉴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은 치명적일 수 있다. 실제로 아이들이 백신 접종 후 면역 체계가 망가지고 관절통, 고열 등을 호소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의학계에서도 철저한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는 유전자 백신 접종을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백신 제조업체는 부작용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부스터샷 백신의 접종률은 대단히 낮은 수준이다. 18세 이상 성인들의 접종률이 20%를 넘지 않으며 새로 승인받은 5세 미만 영유아용 백신의 접종률은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의 공공 정책이 더 이상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도 정부와 언론은 “백신을 맞지 않으면, 당신은 사망할 것이다”, “우리가 권고하고 개입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신들은 사망할 것이다”라며 통제에 따를 것을 강요하고 있다.

팬데믹에 대한 정부의 과잉 대응을 두고 저스틴 하트는 “모든 사람을 보호하려고 했지만, 결국 아무도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저스틴 하트는 봉쇄 조치, 사회적 거리 두기, PCR 테스트 등의 정부 정책이 또 다른 거대한 계획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국민들이 정부 정책과 통제에 익숙해지도록 만들면서 앞으로 어떤 정책이든 수월하게 시행하려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라는 뜻이다. “기후 변화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라” 따위의 비상식적인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에 반발해 시위하는 모습 | 연합뉴스

정부 정책의 부작용은 또 있다. 역사상 가장 큰 ‘부(富)의 이동’이 바로 그것이다.

팬데믹 이후 부유층은 더 부유해졌고, 중산층은 더 가난해졌다. 봉쇄령이나 휴교령 등이 부유층에는 어떤 어려움도 주지 않았으나, 중산층에는 경제 활동 기회를 박탈당하고 교육 기회를 빼앗기는 위협으로 다가온 것이다.

동네 상권이 무너지고 있을 때, 대기업은 팬데믹을 기회로 더욱 번창한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팬데믹 정책은 현대판 ‘카스트 제도’를 만드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한 마스크 착용을 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진영 싸움과 찬반 논란, 백신 미접종자를 향한 날 선 시선 등은 사회를 더욱 분열시키고 있다.

저스틴 하트는 ‘이게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일까? 이게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인가? 우리가 그 분열을 메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고 저서 ‘바이러스에 미치다: COVID는 어떻게 세계를 미치게 했나’를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사회 분열, 계급 간 갈등이 해소되고 다시 정상적인 사회로 회귀하는 것이 저스틴 하트의 궁극적인 목표인 셈이다.

그는 “우리는 잘 해낼 수 있을 거다”라면서도 “다만 그런 전술이 전 세계 권위주의자들의 도구가 됐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