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로 보면 공포로 움직이지도 못한다는 ‘악마구름’ (사진 7장)

황효정
2019년 08월 31일 오전 1: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9

하늘이 보내는 경고인 걸까. 이유를 알 수 없는 악마 구름이 하늘에 떴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보기만 해도 소름 돋게 음산한 이른바 ‘악마 구름’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먹구름이 보인다. 마치 비가 오기 직전처럼 빈틈없이 하늘을 뒤덮은 구름은 검회색으로 무시무시한 기운을 풍긴다.

금방이라도 땅을 집어삼킬 것만 같은 공포스러운 구름은 물결치듯 움직이며 더욱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설명에 따르면 이같은 구름은 ‘거친 물결구름(Undulatus Asperatus)’라고 불리는 희귀 현상 구름이다. 어둡고 괴이해 통칭 악마 구름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WDRB.com
WDRB.com

거친 물결구름은 오랜 세월 단 한 번도 관측되지 않다가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최초로 관측됐다. 이후 노르웨이, 영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에 2012년 세계기상기구(WMO)는 거친 물결구름을 기상 현상의 일종으로 인정하며 신종 구름 유형으로 공식 등재했다.

불길한 모양의 거친 물결구름이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 모양과 움직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대기 중 냉기류와 온기류가 물결처럼 결을 이루면서 부딪힐 때 생긴다고 추정될 뿐이다.

일부 전문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의 원인을 밝혀줄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지구가 병들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WLKY
WMO
sot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