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지키는 초보운전자 뒤에서 빵빵거리다 못 기다리고 추월한 뒤차의 최후

황효정
2020년 09월 10일 오전 11: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4

도로 신호를 위반했다 곧바로 경찰한테 현장에서 검거되는 시트콤 같은 장면이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지난 1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말 쌤통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제보받은 블랙박스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3시께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찍힌 블랙박스. 비보호 좌회전 구간에서 빨간불을 보고 대기 중인 초보운전 차량이었다.

이때 뒤차가 가라는 듯 ‘빵’ 하고 클랙슨을 울렸다.

운전자의 아내는 “가라는 건가?”라고 물었고, 정상적으로 녹색불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려고 기다리던 운전자는 “지금 갈 수 있다고?”라고 반문했다.

이때 기다리다 못한 뒤차가 2차선으로 우회해 운전자의 차를 추월하여 비보호 좌회전을 했다. 여전히 빨간불인 상태였다.

유튜브 ‘한문철 TV’

그러자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경찰차가 나타나 뒤 차를 추격했다.

마침 같은 도로에 있던 경찰차가 현장을 고스란히 목격해 검거한 것.

아내는 “잡으러 가잖아”라고 말했고, 운전자는 말 그대로 빵 터지고 말았다. 블랙박스 차 안은 웃음바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