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트럭과 충돌해 차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자를 맨손 구조한 ‘슈퍼맨’ 시민들

이현주
2020년 10월 2일 오전 10:5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38

우리나라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함께 나눠 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 없다는 뜻이다.

최근 ‘백지장’이 아닌 ‘자동차’를 번쩍 들어 올린 시민들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지난 28일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에 ‘도로 한가운데 모인 시민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지난 8일 오후 10시 25분쯤 경기도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건이 담겼다.

블랙박스 영상 속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좌회선 신호를 받고 유턴을 했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이때 맞은편에서 신호 위반을 한 트럭이 A씨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트럭과 충돌한 A씨는 옆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 밑으로 튕겨져 들어갔다.

자칫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이때였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A씨 주변으로 모여 차를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시민들은 현장 출동한 경찰의 지시에 따라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시민들 도움 덕분에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었던 A씨는 주변 시민들의 관심과 손길 덕분에 신속하게 구조돼 현재 병원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의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린 것처럼, 어쩌면 영웅은 우리의 가장 가까이에 있을 지도 모른다.

한 생명을 위해 모인 시민들

한마음 한뜻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사람들

Posted by 경기남부경찰 on Sunday, September 2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