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진 찍어 보내달라는 피싱범을 센스 있게 퇴치한 김기리

이현주
2021년 02월 5일 오후 1: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2

개그맨 김기리가 문자 피싱에 대한 재치 있는 대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잠시나마 엄마의 기분을 느껴봤다”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기리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에는 김기리가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엄마 나 폰이 고장 나서 PC로 문자해, 부탁할 거 있으니 문자 줘’라는 적혀 있다.

이에 김기리는 ‘어어 희팔아 무슨 일이니?’라며 답했다.

김기리 인스타그램

그가 언급한 ‘희팔’은 ‘건국 이래 최대 다단계 사기’로 불리는 ‘조희팔 사건’의 용의자 이름이다.

김기리는 해당 문자가 피싱범 소행임을 감지하고 재밌게 응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피싱범은 이를 눈치채지 못한듯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냈다.

피싱범은 온라인 사이트 가입을 위해 카드 앞면과 뒷면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김기리 인스타그램

그러자 김기리는 “엄마가 지금 가지고 있는 카드가 이것밖에 없다. 우리 아들 조희팔”이라며 트럼프 카드의 조커를 사진으로 전송해 웃음을 선사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배우 동현배는 “아 진짜, 희팔이 어머님”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누리꾼들 또한 김기리의 재치 있는 대응에”피싱 사기가 진짜 문제다”, “센스 넘친다”, “화 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