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시간은 단 2시간’ 에어컨 켜진 작은 고깃집서 손님 3명 중 1명 코로나 확진

이현주
2020년 09월 23일 오전 9:3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5

부산의 한 식당에서 식사했던 손님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식사를 해야하니 당연히 마스크를 쓸 수 없었다.

그런데, 마스크를 썼던 식당 직원들은 한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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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북구 거주 60대 남성 1명(부산 36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 남성의 동료 직원(365번)이 지난 18일, 가족(370번)이 지난 19일 잇따라 확진됐다.

362번과 직장과 가정에서 각각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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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는 추가로 이어졌다.

36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식사를 한 부산 북구의 한 고깃집에서다.

식사시간은 단 두시간.

7개의 식탁이 있는 이 식당의 6개 식탁에서 손님 21명이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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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5개 식탁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손님 중 3분의 1이 감염된 셈이다.

식사를 하다보니 당연히 마스크 착용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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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좁은 공간에서 에어컨과 환풍기가 가동된 환경 등을 감염 원인으로 추정했다.

당시 식당에서 근무한 종업원 4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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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일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선 오직 마스크 착용만이 유일한 방역 대책이라는 게 다시 한번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