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에 ’18억 기부’ 소식으로 화답한 ‘놀면 뭐하니?’

이서현
2020년 12월 28일 오전 11:3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

2020년 최고의 예능으로 꼽히는 MBC ‘놀면 뭐하니?’가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25일 ‘놀면 뭐하니?’ 측은 “크리스마스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10개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Instagram ‘hangout_with_yoo’

‘놀면 뭐하니?’는 지난해에도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금을 내놓은 바 있다.

드럼 신동 유고스타의 ‘유플래쉬’ 프로젝트 음원 수익은 음악 영재에게, ‘뽕포유’ 프로젝트인 유산슬의 음원과 달력 판매 수익을 취약계층 결식아동 급식 지원사업에 기부했다.

Instagram ‘hangout_with_yoo’

올해도 유재석의 부캐 활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유산슬과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발매한 음원과 부가 사업을 통해 총 18억 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놀면 뭐하니?’ 측은 이를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MBC에서 2020년 단 1년간 달성한 기부금액 중 최고이자 단일 프로그램으로도 최고 기부액이다.

18억 중 약 1억 원(1억1276만6544원)은 코로나19 재난구호금, 밥상공동체 연탄기부, 예술의 전당 객석의자, 결식 아동 급식지원 사업에 기부했다.

Instagram ‘hangout_with_yoo’

남은 기부금 17억1076만7326원도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뜻에 따라 단체 10곳에 전달된다.

유산슬의 음원 수익금 약 1억6000만 원은 노인 취약계층과 노숙인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싹쓰리의 수익금 약 13억 원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단체에, 환불원정대의 수익금 약 2억5000만 원은 여성용품 지원과 미혼모를 위한 단체에 전달된다.

코로나19로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 ‘놀면 뭐하니?’는 큰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프로그램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신선했고, 곳곳에 따뜻함이 녹아 있었다.

덕분에 많이 울고 웃었던 시청자들은 이번 기부 소식에 “최고다” “환불원정대가 번 건 여성들한테 쓰인다니” “유재석 김태호 PD 정말 대단하다” “갓벽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