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3분 거리에 사는 걸 땅을 치고 후회한다는 며느리 (영상)

김연진
2021년 01월 13일 오후 12:3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8

고부갈등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참 어렵다.

그런데 여기, 고부갈등 따위는 전혀 모르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있다.

며느리는 “살다 보니 차라리 바로 옆집이나 위아래 집이 최고였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계정 ‘가전주부 GJJB’에는 “시댁 옆집에 살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YouTube ‘가전주부 GJJB’
YouTube ‘가전주부 GJJB’

유튜버는 “아침을 먹으러 매일 시댁에 갑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시댁과 자동차로 3분 거리에 살고 있었다. 매일 아침, 시어머니가 손수 차려주시는 밥을 먹으러 시댁에 간다고.

“처음에는 (시댁과) 같은 아파트에 살려고 했다. 물론 주변에서 많이 걱정을 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바로 옆에 사는 게 최고였을 것 같다”

“차라리 위아랫집에 살았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

“다음에 이사를 할 때는 어머님과 합가를 할까 생각하고 있다”

YouTube ‘가전주부 GJJB’
YouTube ‘가전주부 GJJB’

그렇게 시댁으로 향한 유튜버는 한 상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으로 아침을 열었다. 모두 시어머니가 만드신 요리였다. 수많은 밑반찬부터 2~3가지의 메인 요리까지.

아들과 며느리의 입맛을 고려해 매일 다른 요리로 상을 차려주신다고. 며느리는 친정집에서 쉬듯이, 시댁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또 며느리가 일 때문에 바빠서 못 가는 경우에는 직접 음식을 싸들고 집으로 오신다. 이날 시어머니는 삼계탕을 끓여서 며느리에게 건넸다.

YouTube ‘가전주부 GJJB’

시어머니는 “힘들어서 밥도 못 먹는데, 밥 챙겨줘야지”라며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잘 하는 거 하면 되지. 내가 밀어줄게!”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수많은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세상에 저런 시어머니가 어디 있냐”, “시어머니가 요리하는 걸 엄청 즐기시고, 행복해하시는 것 같다”, “보기만 해도 부럽다” 등 다양한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