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 많고 혼자 있기 좋아하는 ‘쥐사슴’이 30년 만에 얼굴을 보여줬어요” (영상)

김연진
2019년 11월 14일 오전 11:5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1

쥐도 아니고, 사슴도 아닌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발굽 동물 ‘쥐사슴’이 약 30년 만에 카메라에 포착됐다.

완전 멸종된 줄 알았던 쥐사슴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구 야생동물 보존(GWC) 측이 베트남 남부 지방 열대 우림에서 쥐사슴을 발견했다.

GWC

GWC 측은 이곳 열대 우림에 무인 카메라 32대를 설치해 쥐사슴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름과는 다르게 쥐도 아니고, 사슴도 아닌 쥐사슴은 멸종위기종이다. 몸집은 토끼 정도이며 발굽이 있는 포유류 중 가장 작다.

또한 성격도 매우 온순하다. 수줍음을 많이 타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며, 발끝으로 걷듯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GWC

쥐사슴은 지난 1990년 사냥꾼에 의해 죽은 채 발견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완전 멸종된 줄 알았지만, 다행히도 모습을 드러내 밝은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GWC 측은 개체 수 보존을 위해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