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장에서 ‘쇼크’로 쓰러진 수험생, 병실에서 수능 치른다

김연진
2019년 11월 14일 오후 12:5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1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가운데, 한 수험생이 시험장에서 쇼크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지구 제6시험장(제주중앙여고)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수험생 A양이 저혈당 쇼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이날 수능 시험을 치르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건강 이상 증세를 느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에 119 구급차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수능 시험장에 도착했다.

학교 측에서는 보건실에 특별 시험실을 꾸려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19 의료진이 A양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저혈당 증상인 것으로 확인됐고, 결국 병원으로 후송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양은 반드시 수능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A양을 위해 별도의 시험지를 새로 포장해 병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현장에는 장학관, 감독관, 경찰관 등이 대동해 A양의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