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서 갑자기 숨 멈춘 7개월 아기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매장 직원

이현주
2021년 03월 5일 오전 9: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7

파주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생후 7개월 아기가 갑자기 숨이 멎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도 매장 직원의 빠른 대처로 아기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세계사이먼 파주프리미엄아울렛 전경/사진=신세계사이먼

지난 1일 오후 4시 파주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한 매장에서 근무하는 A씨는 잠시 매장 밖으로 나왔다가 급박한 상황을 목격했다.

생후 7개월 된 아기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고 축 늘어져 있었던 것.

부모와 주변 시민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기사내용을 돕기 위한 사진/ tvN 드라마  ‘라이브’. ‘tvN D ENT’ 유튜브

A씨는 바로 119에 신고한 다음 아기를 자신이 일하는 매장 안으로 옮겼다.

구급대원들이 오기만 기다리기에는 아기의 상태는 위중해 보였다.

입술과 얼굴이 파랗고 혀가 나왔으며 숨도 안 쉬고 있었다.

기사내용을 돕기 위한 사진/ tvN 드라마  ‘라이브’. ‘tvN D ENT’ 유튜브

A씨는 과거 아동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때 배운 어린이 대상 응급처치 내용을 떠올렸다.

이어 아기에게 심폐소생술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

처음에는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봐 가만 있으려 했지만, 상황이 너무 급박해 나설 수 밖에 없었다.

기사 내용을 돕기 위한 사진/뉴스1

약 2분간 조치하자 다행히 아기는 숨을 쉬기 시작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아기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산소를 투여하고 심장 박동을 체크하며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며 “아기가 갑자기 의식을 잃은 원인은 병원의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