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WHO, 중공 바이러스 연구 위해 긴급 내한

황효정
2020년 03월 17일 오후 4:0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4:59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리나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중공 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한국에 온다.

17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연구와 관련해 “국내 전문가가 주도한다”고 밝혔다.

관련 준비 회의는 내일인 오는 18일 수요일에 열린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회의에는 국내 전문가와 관계기관, 그리고 WHO 본부에서 임상팀과 자문위원 등 2명이 긴급 내한해 이 연구에 참관 내지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해당 연구는 국내 연구자들이 주관하는데, WHO 측에서 연구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우리 정부가 요청을 수락한 것.

권준욱 부본부장은 “(국내 환자들의) 임상 경과와 특성 연구…방역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WHO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적인 분석도 앞으로 실시하고 세계적인 대유행 상황에서 향후 세계 각국의 대응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감염 사례가 풍부하고, 그 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한 한국이 전 세계의 중공 바이러스 방역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