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해서 친구 없이 혼자 노는 레서판다를 위해 ‘눈 친구’ 만들어준 사육사 아저씨

황효정
2021년 02월 16일 오전 10:3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2

소심해서 혼자 노는 레서판다를 위해 사육사는 눈을 다졌다.

지난 13일 SBS ‘TV 동물농장’ 산하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는 ‘외로움에 몸서리치는 레서판다를 위해 사육사가 만들어준 친구’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공개된 콘텐츠의 주인공은 너구리인 듯, 아닌 듯 쫑긋 솟은 귀가 앙증맞은 레서판다 ‘레시’.

레시를 돌보는 사육사의 고민은 밥을 안 먹는다는 것. 포도며 바나나, 비싼 과일을 줘도 먹지 않았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뭐 때문에 이러는 걸까. 사육사는 “레시가 혼자 5년 정도 지내서 많이 외로워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로움에 시무룩해 하는 레시가 돌연 눈을 크게 떴는데. 여자친구 ‘레몬’이를 소개해줬기 때문.

그러나 조금 소심한 성격인 레시는 적극적인 레몬이를 다소 부담스러워했다.

이에 사육사는 소심한 레시를 위한 특급 처방을 내렸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겨울철, 쌓인 눈을 이용해서 가상의 여자친구를 만든 것.

눈을 다져 귀와 앞발, 앙증맞은 코 모양을 만들고 과일로 이목구비를 새겼다.

다행히도 레시는 눈으로 만든 레서판다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레몬이가 다시 등장했고 레시는 용기를 내 레몬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