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34세 핀란드 총리, 동갑 남자친구와 16년 열애 끝 드디어 백년가약

이현주
2020년 08월 4일 오후 3:3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7

‘세계 최연소 총리’ 타이틀을 가진 산나 마린(34) 핀란드 총리가 결혼했다.

2일(현지시간) 핀란드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린 총리가 전날 헬싱키 관저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지 40명의 하객을 초대해 남자친구 마르쿠스 래이쾨넨과 결혼했다고 밝혔다.

산나 마린 인스타그램

이날 마린 총리는 긴 소매가 달린 오프 화이트 이더리 가운을 입었다.

반올림한 스타일의 긴 갈색 머리는 면사포를 머리 뒤쪽에 고정했다.

핀란드 축구 선수 출신인 레이쾨넨은 블랙 턱시도를 입었다.

산나 마린 인스타그램

이후 마린 총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다. 기쁨과 슬픔을 나눴고, 밑바닥과 폭풍 속에서 서로를 부축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젊은 시절 만나 함께 성장했고, 사랑스러운 딸의 부모가 됐다”라고도 썼다.

산나 마린 인스타그램

마린 총리는 18세 때 레이쾨넨을 만나 16년간 사귀었으며, 현재 두 살인 딸이 있다.

많은 이들은 두 사람의 행운을 빌었다.

마린 총리는 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뒤 지난해 12월 총리로 선출됐다.

산나 마린 인스타그램

핀란드의 세 번째 여성 총리다.

마린 총리는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비교적 훌륭하게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나 마린 인스타그램

미국 CNN이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꼽기도 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핀란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453명, 사망자는 329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