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오프라인 ‘구글 스토어’ 뉴욕에 개장…체험형 공간 호평

2021년 06월 19일 오후 2:43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2:50

구글이 첫 오프라인 매장을 17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첼시에 정식 개장했다.

구글은 2018년 미국 시카고에서 구글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 적이 있지만, 상설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스토어를 벤치마킹했다는 구글 스토어는 애플과 마찬가지로 방문객이 직접 기기를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체험형 매장으로 만들어졌다.

매장 안에는 자사 스마트폰 모델인 ‘픽셀(Pixel)폰’과 노트북 ‘픽셀북’,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네스트(Nest) 스마트 가전제품군, 웨어러블 기기인 ‘핏비트(Fitbit)’ 등이 전시됐다.

구글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된 체험용 픽셀폰과 픽셀북 | 에포크타임스
구글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내 제품 및 기술 지원 안내장소 | 에포크타임스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은 제품 사용법 등을 비롯한 기술적 지원과 사후 서비스(A/S)를 제공하며, 전반적인 꾸밈새는 애플 스토어와 비슷하지만 첨단 과학기술 공간의 느낌을 더 살렸다는 게 방문객들의 평가다.

구글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은 LEED(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 플래티넘 등급 인증을 받았다. 인테리어 소품과 조명 등은 모두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됐고 외벽은 단열효과가 강화된 통유리가 설치됐다.

내부는 각기 다른 카메라와 구글의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타디아(Stadia) 등 다양한 테마의 소규모 전시관을 운영하며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한켠에는 구글 로고가 들어간 모자와 티셔츠 등 굿즈도 마련됐다.

매장을 둘러본 한 방문객은 “직원들이 친절하고 둘러보기 좋다”며 “직접 카메라 등을 사용해볼 수 있는 작은 전시관 경험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글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내 구글 브랜드 생활용품 판매대. 가방, 농구공, 노트, 연필, 모자, 셔츠 등이 진열됐다. | 에포크타임스

매장 측은 한쪽에 설치된 개방형 공간을 통해 추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