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명 중 1명은 ‘전화’ 두려워하는 공포증 앓고 있다”

김연진
2019년 10월 27일 오전 10:5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0

콜 포비아. ‘전화 공포증’을 뜻하는 신조어다.

SNS 및 메신저, 문자 등으로 대부분의 소통을 이어가는 요즘, 음성 통화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신조어까지 생겼다.

실제로 성인 10명 중 5명은 ‘전화 공포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4일 잡코리아, 알바몬은 성인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콜 포비아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그 결과 성인 46.5%가 음성 통화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또 67.6%는 앞으로 이 공포증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화 공포증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메신저, 문자 등 비대면 의사소통에 익숙해져서”가 꼽혔다.

이어 “통화 중 말실수할까 봐”, “말을 잘 못해서”, “업무 등으로 인해 전화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45.2%는 “전화 공포증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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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53.8%는 “전화하기 전에 미리 할 말을 메모지에 적어놓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설문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은 바로 문자, 메신저 등 ‘비대면 의사소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