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8명, “수능보다 취준이 더 어렵다”

황효정
2019년 11월 13일 오후 1:5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1

성인 10명 중 8명이 수능보다 취업이 더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수능 경험이 있는 성인 2,693명에게 ‘수능 시험vs취업 준비’라는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2%가 취업 준비가 더 힘들다고 답했다.

취업 준비가 더 어려운 이유로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가 63.6%로 1위를 차지했다.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어서(63.1%, 복수응답)’가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다양해서(45%)’, ‘수능점수와 달리 내 평가 점수를 알 수 없어서(36.1%)’,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35.4%)’ 등의 의견이 차례로 이어졌다.

사람인

그러면서도 응답자 중 43.8%가 수능을 다시 치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로는 역시 취업이었다.

응답자 중 54.3%가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고 싶어서’ 수능을 다시 치르고 싶다고 답했다.

수능을 다시 본다면 새로 진학하고 싶은 대학으로는 SKY 등 상위권 대학(38.5%), 국공립대학(22%), 경찰대, 사관학교 등 특수대학(12.6%) 등이 꼽혔다.

새로 선택하고 싶은 전공은 역시 이공학 계열이 43.2%로 1위였다. 이어 상경계열(12.3%), 예체능 계열(11.4%), 인문·어학 계열(11.3%), 사범계열(10.4%) 등의 순으로 선택됐다.

한편 수능이 더 어렵다고 답한 18%의 응답자는 수능이 더 어려운 이유로 ‘기회가 한 번이라는 압박감 때문에(79.6%)’, ‘당일 컨디션이 좌우할 것 같아서(42.4%)’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