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감기겠지” 안일하게 대응했다가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일행들

이현주
2020년 09월 4일 오후 1: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7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받도록 독려했다.

확진자들의 초기 안일한 대응이 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들/연합뉴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광주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일행 6명 중 5명이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증상이 있는데도 ‘감기겠거니’ 하고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확진자 발견 시점이 10일가량 늦어지면서 방역은 더 어려워졌다.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들/연합뉴스

이 모임에서는 지난달 27일 1명, 28일 1명에 이어 지난 1일 3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식당 갈 때는 마스크를 썼다.

그러나 식사 중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다 보니 감염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합뉴스

당국은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선별진료소를 먼저 찾으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가장 보편적인 발열, 인후통은 물론 미각·후각 저하, 복통이나 설사 등 장염 증상을 보여도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KBS1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항상 내가 여름감기는 있어’, ‘기침하면 감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코로나 확산의 주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든 내 주변에서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스크쓰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