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다음주 화요일(21일)부터 파업 예고

황효정
2020년 01월 13일 오후 4:3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9

서울지하철 1~8호선이 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9일 서울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승무원 운전시간 연장 방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업무 거부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노조는 “오는 20일까지 승무원 노동시간을 원상회복하지 않으면 21일부터 부당한 열차운전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는 합법적 권리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기관사와 차장이 열차를 타지 않는 방식으로 업무 거부에 나설 계획이다.

전면 파업은 아니긴 하지만 업무 거부가 실제로 진행되면 수도권의 지하철 이용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기관사의 운행 시간을 기존 4시간 30분에서 4시간 42분으로 하루 평균 12분씩 연장하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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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합의 없는 일방적인 결정을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이 합의 없이 운전 시간을 일방적으로 늘렸다”며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평균적으로 12분 연장일 뿐, 경우에 따라 2시간까지 추가로 근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노조 측은 지적했다.

파업이 예고된 오는 21일까지는 일주일가량 남았다. 21일은 화요일, 평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