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돼지’ 줄에 매달아 70m 아래로 ‘번지점프’ 시킨 중국 놀이공원

김연진
2020년 01월 24일 오전 9:2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4

중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살아있는 돼지를 매달아 강제로 번지점프를 시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돼지는 겁에 질려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돼지를 70m 아래로 떨어뜨렸다.

놀이공원 측의 해명이 더욱 충격적이다. 관계자는 “어차피 먹힐 운명인데 뭐 어떠냐”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Weibo

지난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돼지 번지점프 이벤트’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게 약 75kg의 돼지가 산 채로 줄에 묶여 번지점프대로 끌려갔다.

돼지는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거나 겁에 질려 벌벌 떠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사람들은 돼지를 강제로 떠밀어 번지점프를 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문제의 놀이공원 측은 개장을 기념하고 홍보하기 위해 ‘돼지 번지점프 이벤트’를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놀이공원 측은 “돼지의 해가 끝나고 쥐의 해가 시작되는 것을 기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eibo

또 놀이공원 홍보 관계자는 “어차피 돼지는 먹힐 운명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다”, “너무 충격적이라서 말이 안 나온다” 등 거세게 비난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