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우르르 넘어져 깔렸다” 분당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영상

김연진
2023년 06월 8일 오후 2:20 업데이트: 2023년 06월 8일 오후 2:20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20분경 수내역 2번 출구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순식간에 벌어진 아찔한 사고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연합뉴스

출근길에 시민들이 줄지어 탑승하고 있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려던 시민들은 이 모습을 보고 급하게 대피했다.

하지만 이미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해 있던 시민들은 대피하지 못하고 줄줄이 넘어졌다. 넘어진 시민들은 에스컬레이터 하단부에 깔리면서 큰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은 11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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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수내역의 운영 주체는 한국철도공사이지만, 에스컬레이터 관리는 별도의 위탁업체에서 맡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최근 점검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전 공단 점검에서도 특별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밀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