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정조대왕 위패 모신 ‘화성 용주사 호성전’이 모두 불에 탔다

김연진
2020년 08월 20일 오후 1:0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7

경기도 화성에 있는 용주사 호성전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도세자, 정조대왕, 경의황후(혜경궁 홍씨) 등의 위패가 모두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20일 새벽 1시 10분께였다. 화재가 발생한 지 20여분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

화재로 인해 호성전은 모두 불에 탔다.

호성전에는 사도세자, 정조대왕, 경의황후(혜경궁 홍씨), 효의왕후 김씨(정조의 비)의 위패가 모셔져 있었다.

호성전이 있는 화성 용주사는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장조)가 묻힌 융릉을 수호하고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절이었다.

연합뉴스

이후 1950년 6.25 전쟁 때 호성전이 소실됐다가, 지난 1988년 복원된 바 있다.

용주사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42호 대웅보전이 있지만 다행히도 이날 화재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호성전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