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끔 뻐끔” 사람 치아와 소름 끼치도록 닮은 물고기가 잡혔다

김연진
2020년 07월 9일 오전 11:0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3

도톰한 입술, 그리고 고른 치아.

마치 사람의 그것과 소름 끼치도록 닮은 물고기가 발견돼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모든 것의 시작은 지난 2일,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사진 2장을 공개하면서부터다.

그는 물고기를 정면과 측면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믿기지 않는다.

Twitter ‘raff_nasir’

입술과 치아의 모양새가 마치 사람 같다. 특히나 가지런한 치열이 사람과 매우 흡사해 공포심, 불쾌감마저 느껴진다. 그야말로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

해당 사진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기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혹자는 “너무 사람 같다. 혹시 합성 아니냐”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실제로 존재하는 열대어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 담긴 물고기는 리프 트리거피쉬(Reef Triggerfish)로 추정된다. 리프 트리거피쉬는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Humuhumu-nukunuku-apua’a)라고 한다. 미국 하와이 방언이다.

이 개체는 주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서식하며 ‘방아쇠(Trigger)’라는 이름답게 매우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지녔다.

특히 입과 턱, 치아 등이 발달했다. 사람의 치아와 닮은 물고기로 유명하며, 다이버들이 이 개체에 물려 부상을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심지어 조개껍데기를 부술 만큼 턱과 치아가 강력한 개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