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로 11년 날아가면 생명체 존재 가능성 높은 ‘슈퍼 지구’ 있다

이현주
2020년 06월 30일 오후 1:5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9

지구에서 불과 11광년 거리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슈퍼 지구’가 발견됐다.

적색왜성 ‘글리제 887’(가운데 붉은색) 주변을 돌고 있는 슈퍼지구 글리제 887c/괴팅겐대 제공

26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 등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행성들은 총 2개로 지구보다 질량은 크지만 천왕성과 해왕성보다 훨씬 작다.

태양계 바깥에 존재하고 있는 이 외계 행성들의 이름은 글리제(Gliese) 887b와 글리제 887c.

지구에서 약 11광년 떨어져 있는 적색왜성 글리제 887 주위를 매우 짧은 궤도로 돌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들 행성은 지구와 가까이 있다는 점 말고도 액체 형태의 물이 존재하고, 지구와 화성 같은 ‘암석형 행성’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글리제 887c의 행성 표면 온도는 섭씨 70도 정도로 관측됐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금까지 발견된 지구형 외계 행성 중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연구팀은 평가하고 있다.

향후 NASA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발사되면, 이들 행성의 대기와 액체 상태의 물 존재 여부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