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역사상 단 20팀” 2주 연속 ‘핫100 차트’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

이서현
2020년 09월 9일 오후 2:3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4

방탄소년단(BTS)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이건 그냥 1위가 아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에 1위로 직행한 이른바 ‘핫샷 데뷔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43곡뿐이다.

이 중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한 곡은 20곡에 불과하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 빌보드

미 음악전문매체 빌보드는 8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발매 2주차 미국에서 1750만회 스트리밍되고 18만 2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2주 연속 ‘핫100’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핫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노래 순위를 집계한다.

‘다이너마이트’는 첫주에 비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건수는 각각 49%, 31% 감소했다.

하지만 라디오 방송 횟수가 전주 대비 38% 증가해 정상을 지킬 수 있었다.

라디오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매체로 꼽힌다.

2012년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켰던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라디오의 벽을 넘지 못해 7주 연속 ‘핫 100’ 2위에 머물렀다.

공개 15일 4시간 만에 3억뷰를 돌파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다이너마이트’는 뮤직비디오로도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유튜브 조회수는 지난 5일 오후 4시 50분경 15일 4시간여 만에 3억뷰를 달성했다.

앞서 24시간 만에 1억뷰, 4일 12시간 만에 2억뷰를 기록한 바 있다.

또, 4년 만에 2주 연속 다운로드 18만 건을 넘긴 곡에 이름을 올렸다.

2주 1위 소식에 기뻐하는 방탄소년단 | 방탄소년단 트위터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역사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BTS”라며 “K팝 그룹이 전 세계 음악 산업 전반에 걸쳐 기록을 깨고 있다. 2020년은 (BTS에게) 거대한 한 해가 되고 있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0일 미국 NBC ‘투데이 시티 뮤직 시리즈’ 17일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