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쏟아지자 함께 입장한 소년 자기 앞으로 당겨 ‘손우산’ 만들어 준 손흥민 (영상)

이서현
2019년 11월 11일 오후 12:2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2

손흥민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함께 입장한 소년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FC는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터 스타디움에서 셰필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오프닝 장면에서 선수들은 플레이어 에스코트와 손을 잡고 함께 입장했다. 당시 경기장에는 많은 비가 내리던 상황.

유튜브 채널 ‘매치데이투어’

손흥민은 자리에 서자마자 두 손으로 앞에 선 소년을 자기 쪽으로 당겨 세웠다. 그리고 양손을 겹쳐 소년의 머리 위로 손우산을 씌워줬다.

유튜브 채널 ‘매치데이투어’

아무것도 모르고 앞만 바라보던 소년은 빗방울이 얼굴에 떨어지지 않자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위를 돌아봤다.

금세 손우산을 발견하고서는 손흥민과 눈을 마주치며 기분좋 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손흥민 역시 소년에게 장난스러운 웃음으로 화답했다.

유튜브 채널 ‘매치데이투어’

손흥민의 다정한 모습은 그 후에도 이어졌다.

상대팀 선수들과 악수를 하던 손흥민은 상대팀 에스코트를 맡은 아이들과 인사할 땐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춰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또, 경기 직전 기념사진을 찍으며 자신 앞에선 소년의 어깨를 다정하게 쓰다듬어 주기도 했다.

긴장된 상황에서도 아이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는 손흥민의 행동에 많은 팬들은 “매너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후반 리그 3호 골이자 시즌 8호 골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