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처음 타고 무서워하는 할머니에게 눈높이 맞추고 이야기 들어준 ‘쏘스윗’ 승무원

박민주
2019년 11월 28일 오후 4:4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4

난생처음 비행기에 탑승하는 할머니에게 보인 승무원의 따뜻한 배려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원은 어느 항공사 기내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할머니는 한껏 들떠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비행기가 곧 이륙한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안전벨트 착용 표시등이 켜지자 할머니의 표정이 금세 어두워졌다. 첫 비행에 대한 긴장과 두려움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불안에 떨며 안절부절못하던 할머니는 급기야 안전벨트 착용을 거부하며 비행기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때였다. 한 승무원이 밝은 미소를 띠며 할머니 앞으로 다가가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넸다.

그러고는 무릎을 꿇어 할머니와 눈높이를 맞춘 후 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맞장구도 쳐주며 대화를 나누었다.

긴장감이 차츰 누그러지면서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할머니는 안전밸트를 착용했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서서히 이동하던 비행기는 이내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승무원은 이후에도 할머니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살폈다. 이에 할머니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편안하게 비행을 할 수 있었다.

당시 함께 탑승해 있던 승객에 의해 촬영된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승무원의 선행에 박수를 보내며 그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