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없어 출장 못 가는 대통령에게 흔쾌히 ‘초호화’ 전용기 빌려준 메시

김우성
2021년 02월 25일 오후 12:0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9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모국인 아르헨티나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최고의 영웅으로 평가받는다.

그가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하자 대통령이 나서 만류하며 읍소할 정도였다.

이런 슈퍼스타 메시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

지난 22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라 가세타는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멕시코 방문을 위해 리오넬 메시의 개인 비행기를 임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독립 2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멕시코를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출장을 위해 사용됐던 아르헨티나 대통령 전용기는 2016년 비용 절감을 위해 매각됐다.

멕시코 방문을 위해 개인 비행기가 필요했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메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메시는 흔쾌히 수락했고, 대통령을 위해 전용기를 스페인에서 아르헨티나로 보냈다.

자료 사진 / 걸프스트림 홈페이지

라 가세타는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영부인, 비서 및 수행원 등은 메시의 전용기를 타고 쉽게 멕시코에 방문했다”며 “메시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4일 동안 16만 달러(약 1억 7792만원)의 임대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전용기는 시속 941km, 최대 항속 거리 1만 2000km로 대서양을 횡단할 수 있는 최고급 비행기다.

또 지난 2018년 메시가 전용기를 구매할 당시 가격이 1500만 달러(약 166억원)이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