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사흘만에

한동훈
2022년 01월 14일 오후 3:36 업데이트: 2022년 01월 14일 오후 3:41

북한이 14일 오후 동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아직 어떤 종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쪽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지 사흘만에 또 한번의 무력 도발이다.

일본 해상보안청 역시 이날 2시 55분 “북한으로부터 탄도 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며 “오후 3시 전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발사에 앞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해 미국이 가한 신규 대북제재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오전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합법적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하고 “자위권 행사를 문제시하는 것은 명백한 도발”이라고 미국의 제재를 규탄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12일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련한 북한 국적자 6명,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미국의 대북 제재와 관련 13일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 사전 통보를 받는 등 소통하고 있다”며 공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해법이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