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재판후 中인터넷에 비난 여론 ‘빗발’

Huang Qing
2013년 08월 28일 오전 11:09 업데이트: 2019년 11월 6일 오후 3:06

중국에서 문화대혁명 이래 가장 큰 심판으로 알려진 ‘보시라이 재판’이 결국 한편의 ‘성 스캔들’로 막을 내렸다.

태자당 출신 보시라이는 좌파를 대변하는 기세로 공공연히 법정을 희롱하거나 교활한 변명으로 진술을 번복해 국면을 긴장하게 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중국에서 가장 큰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 ‘생체장기적출’이란 관련 단어가 해제되기도 했다.

이 단어는 과거에도 몇 차례 해제된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다소 시간이 길었다. 아울러 중국 블로그에서 이번 재판에 보시라이의 더 큰 범죄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중국 대륙 민중들은 연일 블로그에 보시라이의 범죄행각을 비난하며 성토했다.

‘지하 사냥꾼’이란 블로거는 “살인 약탈 등 온갖 못된 짓을 다하며 악마의 일을 하고 형식은 그럴듯한데 내용이 헛된 연극을 하면서 속임수를 쓰려 하는가? 다롄 시체 가공공장 증거가 있지 않은가? 그렇게 많은 장기가 적출된 원혼이 가만있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로쑹(老松)’이란 블로거는 “보시라이 재판이 사법 공정을 체현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웃음거리다! 이런 재판도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는가? 보시라이 사건은 생체장기를 적출하고 시체를 팔아 폭리를 취하는 등 하늘에 사무친 큰 죄가 덮어 감춰져 있고 보시라이가 공권력을 이용해 60억 달러를 챙겼는데 법정에서는 2천여만 밖에 말하지 않았다. 이는 1800분의 1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완전히 정치쇼다”고 비난했다.

‘류리’라는 블로거는 “(보시라이는) 아직도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 하는가 또, 생체장기적출을 하려 하는가? 무고한 생명을 학살하려 드는가? 죽을 때가 됐다. 하늘이 징벌을 내리고 있는데 누가 막을 수 있는가?”라고 표현했다.

‘양양’이란 블로거는 “보시라이의 3가지 죄악은 수뢰, 부정부패, 직권 남용이 아니라 전 세계 공공의 범죄인 혹형죄, 집단학살죄와 반인륜죄 3가지이다. 지금 보시라이는 영국,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미국, 페루, 칠레 등 10여 개 나라 법정에 혹형죄, 집단학살죄, 반인륜죄로 기소된 상태다.

법률계 인사 “전체 공산당이 이번 사건과 관련”

이번 법정 심문에 대해 중국의 유명 변호사이자 동남대학 법학원 교수 장짠닝은 “보시라이의 여죄는 법정에서 기소된 범죄보다 더 크다. 파룬궁 탄압 죄악은 그가 지금 법정에서 거론되는 죄악보다 훨씬 더 크다. 그가 진술을 번복하고 승인하지 않은 것은 더 큰 죄악이 추궁받지 않아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임 안휘성 검찰관 선량칭(沈良?)은 당국이 보시라이를 제대로 추궁하지 못하는 원인을 지적하면서 “경제적인 죄는 사실 많은 공산당 관원에게 다 있다. 보시라이의 가장 주요한 범죄는 생체장기적출, 파룬궁 박해를 비롯한 범죄행위다. 무엇 때문에 추궁할 수 없는가?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이는 보시라이 개인 범죄가 아니라 전체 중공 통치 그룹과 관련되며 모든 통치 그룹은 다 책임이 있다. 사실은 국가 범죄이며 모든 공산당 그룹의 범죄이기 때문에 이런 범행은 정권이 존재하고 있는 한 드러낼 수 없다. 스스로 자신의 범행을 추궁한다는 것은 자살행위가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진술 번복 따라 새로운 범죄 추가될 수도

8월 25일 전임 국무원 사무청 비서 위메이쑨은 자유아시아 방송에 이번 보시라이 재판은 당국의 예상과 반대로 진행됐기 때문에 고위층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보시라이 사건에 대한 관점은 다음 두 가지 상황이 나타나는가에 있다. 한 가지는 중공의 원래 계획대로 강제로 그를 판결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중공이 제압하지 못하면 다시 그의 큰 죄를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쿠데타 사건도 있고 생체장기적출 사건도 있다. 그러면 다시 새로운 법정 공방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실 보시라이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가 저지른 큰 죄는 개인이 한 것이 아니라 당국 전체가 한 것이다. 이런 점을 알고 있기에 그는 모든 사람을 끌어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체장기적출, 시체 판매 주모자는 장쩌민

에포크타임스는 파룬궁이 중국에서 잔혹한 박해를 받고 있을 때 구카이라이, 보시라이, 왕리쥔이 장쩌민, 저우융캉의 탄압 정책을 추종해 파룬궁 수련자를 죽이고 생체장기적출, 불법으로 시체를 판매해 폭리를 얻은 일을 주도한 사실을 대량 폭로했다.

영국인 닐 헤이우드는 보시라이 가족의 국내외 자금운영을 도우면서 엄청난 내막을 알게 됐다. 헤이우드가 중국기율위원회 내부 조사에 들어가자 구카이라이와 보시라이는 이 엄청난 정보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입을 막기 위해 그를 독살했다.

다롄에 시체공장 세워 막대한 이익 챙겨

통계에 따르면 1994년에서 1999년 6월까지 중국에서는 18500건의 장기이식을 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 사이에 67000건의 장기이식을 했다. 성장률은 394%다.

1991년부터 1999년까지 9년 동안 전국에서 실시한 간장이식 총수는 200건도 되지 않았지만 2000년 한 해에 254건을 실시했고 2003년에는 3000여 건으로 폭등했으며, 2005년에는 4000건을 넘었다. 2006년 9월까지 중국에는 간이식에 종사한 병원이 500개가 넘었고 신장이식 수술에 종사한 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중국의 다롄 시체공장이 외부의 주목을 받으면서 놀라운 내막이 끊임없이 속출되고 있다. 시체공장은 보시라이의 허가 아래 세워졌으며, 구카이라이가 그 일에 개입했고 보시라이가 중국 다롄에서 장기 매매를 주도했다. 생체장기적출과 불법 시체 판매와 같은 하늘을 놀라게 하는 죄악이 점점 밝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