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행운을 준다는 신비로운 ‘대나무꽃’ 창원 국도변에서 활짝

이현주
2020년 07월 10일 오후 3:0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1

주위에서 대나무꽃을 본 적 있는가?

대나무꽃은 잘 피지 않아 평생 보기 힘들다고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그런데 경남 창원의 국도변에서 신기하게도 대나무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지난 3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봉암리 2번 국도변에서 대나무 왕대 1000그루가 대나무꽃을 피운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YTN 제공

대나무꽃은 개화 시기가 최소 30년부터 60년, 120년 등으로 다양하다.

꽃이 피면 대나무의 기존 줄기와 뿌리는 죽고, 다시 뿌리에서 숨은 눈이 자라나 수년에 걸쳐 재생된다.

YTN

평생 한 번 보기도 힘들 정도로 희귀해서 예로부터 대나무꽃은 보는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신비의 꽃’으로 불렸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나무밭으로 보이는 1000그루에 일제히 꽃이 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YTN

마치 벼가 익는 것과 비슷한 모양으로 잎이 있어야 할 자리를 꽃이 차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에 꽃이 핀 대나무 숲의 입지 환경이나 영양 상태,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개화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