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달려가며 속도 위반한 의사에게 딱지 대신 ‘마스크’ 건넨 경찰

김연진
2020년 04월 3일 오후 3: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39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전 세계 의료진들이 최전선에 투입돼 휴식도 반납하고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런 의료진들이 가장 힘들다고 입을 모으는 것은 다름 아닌 ‘물자 부족’이다.

의료진들이 착용하는 마스크와 보호장구 등이 부족하다 보니, 매일 환자들과 접촉하며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 경찰관이 의사에게 소중한 마스크를 건넨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Sarosh Ashraf Janjua

지난 31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심장 전문의 새러쉬 애쉬래프 재뉴아는 지난달 21일 미네소타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위반해 경찰 단속에 걸렸다.

이에 재뉴아는 경찰에게 면허증을 건넸고, 단속 경찰관이었던 브라이언 슈워츠는 면허증을 확인한 뒤 “왜 여기까지 왔냐”고 물었다.

그러자 재뉴아는 “미네소타의 한 의료 시설에서 보충 요원으로 일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경찰관은 “환자를 보살펴야 하는 의사가 속도를 위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강하게 꾸짖었다.

CNN과 인터뷰하는 재뉴아 / CNN

이후 경찰관은 재뉴아에게 마스크 5장을 건넸다. 경찰에게 지급되는 N95 마스크를 재뉴아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에 감동을 받은 재뉴아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나보다 더 고생하는 경찰관이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자신의 소중한 마스크를 건넸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준 마스크가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관 슈워츠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뉴아의 가방에서 헌 마스크를 봤다. 마스크를 줄 수밖에 없었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에포크타임스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CCP Virus)’로 명명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에서 출현해, 중국 공산당의 은폐로 인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구분하여 이 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