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 제한, 소모임 중단” 코로나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종교

김연진
2020년 08월 20일 오후 2:3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7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이 자발적으로 선제 방역에 나섰다.

지난 18일 대한불교조계종 측은 수도권, 부산 지역 사찰에서 종교 행사 시 참석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사찰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지침’이 내려졌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침에서 “서울, 경기, 부산 지역 사찰에서 초하루 법회, 백중기도, 칠석 법회 등의 참석 인원을 실내 50인 이내, 실외 100인 이내로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더해 소모임 등 대면 모임은 일시적으로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측은 “이외의 사찰 지역에서도 지역 감염 확산 상황, 정부의 지침 등을 수시로 확인해 대응해달라”며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방역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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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조계종 소속의 전국 사찰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조계종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산문 폐쇄 등 고강도 조치를 시행해왔다.

조계종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의 ‘청정사찰 실천지침’을 시행하고 있어 사찰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