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소름끼친다고 난리난 2020년 ‘빨간 날’ 수준

황효정
2019년 12월 31일 오후 6:0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4

2020년의 ‘빨간 날’은 대부분 주말과 겹쳤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020년 달력의 월별 법정공휴일을 살펴보면, 1월 1일 신정 공휴일은 수요일이다.

그러나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있는데 이때 금토일이다.

2월과 3월은 주말 이외에는 쉬는 날이 단 하루도 없다. 3·1절은 일요일이다.

4월에는 그나마 15일 수요일이 총선으로 지정돼 빨간 날이다. 30일 목요일도 석가탄신일로 법정 공휴일이다.

다음으로 어린이날인 5월 5일은 화요일인데, 이날을 끝으로 여름 내내, 추석 전까지 빨간 날이 아예 없다.

6월 6일 현충일, 8월 15일 광복절 등 기존의 법정 공휴일이 모두 주말이다.

6월, 7월, 8월, 9월 총 넉 달을 주말 외 빨간 날 없이 보내면,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인 수요일에 추석 연휴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KBS2 ‘뮤직뱅크’

그러나 행복도 잠시, 공휴일인 10월 3일 개천절이 또 토요일이다. 그나마 10월 9일 금요일이 한글날이라 쉰다.

또 기쁨도 잠시, 11월에는 원래 빨간 날이 없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금요일이라 다행히 쉰다. 이날이 2020년 휴일 마지막이다.

정리하면, 3·1절,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등 법정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바람에 2020년의 평일 공휴일 수는 총 11일이 다다.

소름 끼치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해를 반갑게 맞이하기보다는 벌써 슬픔을 토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