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골목식당’ 출연자 ‘위탁교육’ 요청하자 연돈 사장님이 내건 조건

이서현
2020년 09월 11일 오전 10: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4

‘골목식당’을 통해 누구보다 큰 관심을 받았던 포방터 돈가스 사장님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중곡동 시장 앞 골목 상권 솔루션이 시작됐다.

서울특별시 광진구에 위치한 이 골목은 시장을 오가는 유동인구는 많지만 정작 식당 이용객은 적었다.

“6개월 버티면 오래 버텼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요식업 사장님들이 어려움을 겪는 곳이었다.

백종원은 이날 솔루션에 참여한 치즈롤가스집을 방문해 맛 점검에 나섰다.

SBS ‘ 백종원의 골목식당’

가게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등심돈가스는 느끼했고, 가장 자신 있다던 치즈롤가스는 치즈가 흘러내리고 금방 굳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기본기가 없다며 혹평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에 정착한 ‘연돈’ 사장님에게 연락했다.

백종원은 인사를 건네며 현재 직원들 상황이 어떤지 물었다.

SBS ‘ 백종원의 골목식당’

연돈 사장님은 “직원이 들어왔다가 한 명 또 그만뒀다”라고 덤덤히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백종원은 가게 오픈을 함께 했던 직원의 근황을 궁금해했다.

첫 직원이라고 말한 사람은 연돈 사장님이 포방터에 있을 때부터 일을 배우고 싶다고 찾아오다 제주도까지 따라온 1호 제자다.

SBS ‘ 백종원의 골목식당’
연돈 인스타그램

지난 5월, 연돈 사장님은 SNS를 통해 시작부터 함께 한 1호 제자에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연돈 사장님이 후배를 양성하겠다고 알리자 1000여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면접 때 뼈를 묻겠다던 지원자들은 일을 시작하자 힘들다며 닷새나 열흘 만에 다 나갔다고 한다.

그러니 지금까지 함께한 1호 제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을 터.

SBS ‘ 백종원의 골목식당’

연돈 사장님은 “처음에 같이 시작한 친구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은 열흘에서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내에 모두 그만뒀다”라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사장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라고 농담을 건넸다.

연돈 사장님은 “제가 문제가 있다면 첫 직원도 그만두고 나갔을 거다”라며 웃었다.

인사를 마친 백종원은 “2주만 치즈롤가스집 사장님의 기본기를 다져달라”고 부탁했다.

연돈 사장님은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며 “버티기만 하면 기본기는 확실하게 가르쳐서 보낼 수 있다”라며 단서를 달았다.

이에 백종원은 치즈롤가스집 사장님과 상의 후 특훈 실시 여부를 정할 것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