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덕후들이 보면 분노할 배달원들의 ‘음식 스틸’ 인증 사진

이서현
2019년 09월 19일 오후 2:4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8

최근엔 다양한 배달대행 서비스 덕분에 웬만한 음식은 집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편하고 빠르게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점점 배달음식 시장도 커지는 상황.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음식과 관련한 믿을 수 없는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이 공분을 사고있다.

터무니없는 비주얼로 배달된 음식이 논란이 된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배달원들이 고객의 음식을 빼서 먹었다는 인증사진을 당당하게 올린 것.

온라인 커뮤니티

한 배달원은 보온통 사진을 올린 후 “나는 배달할 때 빼먹기보다는 보온통 하나 들고 다니면서 저기에 한두 개씩 담음.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서 먹으면 KFC 버켓 먹는 느낌으로 맥주랑 먹는데 꿀맛”이라고 적었다.

다른 배달원은 손으로 치킨 한 조각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허니콤보 배달시켜줘서 고맙다”라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일부 배달원의 행태에 대해 한 누리꾼은 “테이프 붙였다고 안 빼먹는 게 아니다. 내가 아는 지인은 테이프 들고 다니면서 빼먹고 다시 테이프 붙인다. 지점 로고 테이프가 아니라 투명 테이프면 의심해봐라”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치킨을 시켰다 겪은 황당한 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털어놨다.

그는 “말로만 듣던 ‘배달부가 제 콜라를 마셨어요…’를 내가 당할 줄은 몰랐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연인즉슨 혼자 사는 그는 방금 배달온 치킨에 딸려온 콜라를 냉장고에 넣으려고 했다. 전날 피자를 시키고 먹다 남은 콜라를 먼저 먹기 위해서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새로 온 콜라가 양이 좀 부족해 보여 확인하니 콜라 뚜껑이 이미 개봉된 상태였던 것.

그는 “치킨을 이미 먼저 먹고 콜라를 확인했다. 콜라도 이 모양인데 치킨에 무슨 해코지를 했을지 정말 불쾌하고 찝찝하다”라며 “생각할 때마다 헛구역질이 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저번에는 누가 피자를 한 조각 빼먹고 배달했다더니…” “실제로 빼먹는 경우 많음. 친구가 배달 대행 사장인데 애들 빼먹고 그래서 자르기도 한다고 함” “순살 많이 빼먹는다고 해서 이제 뼈로만 시킴”이라며 배달원들의 인증사진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는 데 힘을 실었다.

반면 일부는 “콜라는 실수로 가게에서 직원이 먹다가 넣어둔 걸 모르고 보냈을 수도 있다”라며 의도가 없는 단순 실수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