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으면서 간신히 모은 동전으로 아들 ‘새 운동화’ 사주는 아빠

김연진
2020년 10월 7일 오전 11:4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34

아들의 낡은 신발을 보며 계속 마음이 아팠던 아빠는 아들에게 새 운동화를 사주기 위해 동전을 모았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운동화를 사기에는 쉽지 않았다. 이에 아빠는 밥까지 굶어가면서 동전을 하나, 하나 모았다.

그렇게 모인 동전들은,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였다.

최근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계산대 앞에서 동전을 세고 있는 한 중년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Facebook ‘Philippine trends and news’

설명에 따르면, 그는 주머니에 있던 동전을 탈탈 털어 운동화를 사려고 했다. 아들에게 선물할 새 운동화를 구매하려던 것이다.

어린 아들은 새 운동화를 신고 싶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을 생각해 선뜻 말하지 못했다. 다 떨어진 낡은 운동화를 신고 다니면서도 불평하지 않았다.

아빠는 그런 아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고, 아들 몰래 동전을 조금씩 모아 깜짝 선물을 하려고 결심했다.

어렵게 모은 동전들을 가지고 운동화 가게로 향한 아버지. 떨리는 손으로 계산대 앞에서 동전을 세면서 운동화 값을 지불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가게 종업원은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었다. 이후 안타까운 사연을 온라인을 통해 알렸다.

사연이 알려진 후 수많은 누리꾼들은 아들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감동했고,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현재까지 이 남성과 관련된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의 응원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