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순이도 24시간 버틸수 있는 침대 피서지 “똑같이 만들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이현주
2020년 06월 5일 오후 4:5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3
온라인 커뮤니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느 때 보다 많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자가격리까지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되면서 오래전 부터 계획 해왔던 여름 휴가 계획이 무산된 이들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캉스(Home+Vacation)’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한 외출 기피 현상 등으로 일상이 답답해진 것을 해소하기 위해 집안 베란다나 발코니, 앞마당, 식탁, 거실 등 자신만의 공간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란다나 앞마당도 아닌 안방 침대 위에서 보낼 수 있는 기발한 피서 방법이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집에서 못 나가니까 집순이 아닌 사람도 집에서 24시간 버틸 수 있다는 피서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이번 여름에는 절대 침대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만든 침대 피서지”라고 소개하며 파티션과 압축봉 등으로 만든 자신만의 피서지를 공개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파티션 2개와 압축봉 3개로 뼈대를 만든 다음, 그 위에 홑이불을 걸치면 된다. 아늑한 느낌을 연출하는 앵두전구까지 설치하면 감성 충만한 피서지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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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 오른쪽 파티션에는 간식바구니, 음료수 홀더, 스탠드를 설치하고, 왼쪽에는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했다. 휴지와 간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집게 쟁반, 쓰레기통도 센스있게 준비했다. A씨 말대로 집순이가 아니더라도 24시간 붙어있고 싶을 정도다.

A씨는 “에어컨까지 빵빵하게 틀어놓고 저 안에 들어가있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아늑 그 자체다”라고 만족해 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똑같이 만들고 싶다ㅋㅋㅋㅋ”, “모조리 다 정보 물어보고 싶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