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재확산에도 끄떡없는 ‘방역 모범국’ 대만의 코로나19 종식 비결

김연진
2020년 08월 28일 오전 10:46 업데이트: 2020년 08월 28일 오전 10:46

코로나19 확산 초기,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며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눈앞에 둔 나라가 있다.

바로 대만이다.

대만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487명이다.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6월께는 8주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대만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443명(사망 7명)이었다.

놀라운 방역 성과를 보여준 대만은 뉴질랜드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역 국가’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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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대만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소위 말하는 ‘방역 골든 타임’을 지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렸다. 대만 당국은 코로나19 검사 비용, 자가격리 비용 등을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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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 대한 처벌 수위도 매우 높다. 자가격리를 위반하면 최대 100만 대만달러(한화 약 4040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여기에는 외국인도 예외는 없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대만은 다시 검역을 강화하고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